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은 오는 8일 예술의전당콘서트홀에서 <기쁨과 평화의 노래 Song of Joy & Peace>라는 부제로 제98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인생의 희노애락, 자연의 아름다움, 종교적 희열(신에 대한 감사)등은 모든 시대를 초월해서 가장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서 다루어진 음악의 소재이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주제이다. 이러한 주제를 담아 연주되는 음악은 듣는 이에게 기쁨과 평안을 전하고 바쁜 삶속에서도 음악이 주는 메시지를 통해 쉼과 위안을 얻게 될 것이다. 이번 서울모테트합창단 연주는 특별히 인생의 아름다움과 기쁨, 평안의 주제를 담고 있는 합창음악을 통하여 기쁨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우리 민족과 세계의 참 평화를 기원하는 의도로 기획하였다. 1부에서는 Renaissance, Baroque 시대의 Motet 와 Anthem중에서 기쁨을 표현한 곡들을 연주하고, 17세기 영국 왕실의 작곡가이며 가장 바로크적 작곡가로 알려진 Henry Purcell(1659~1695)이 퀸 메리의 생일을 위한 송가 “Come, ye Sons of Art (Birthday Ode of Queen Mary, 1694)”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영국의 국민주의 작곡가인 R. Vaughan Williams(1872~1958)의 작품 “Three Shakespeare songs” 와 English pastoral partsongs(영국의 목가적인 합창곡들), 그리고 그의 작품 중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널리 알려진 영국민요“Greensleeves”의 주제에 의한 합창곡도 연주한다. 2부 후반부에는 Traditional spirituals(African-American Spirituals)중에서 삶의 애환과 신앙의 기쁨을 노래한 곡들을 연주한다. 올해는 광복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제98회 정기연주회‘기쁨과 평화의 노래’를 무대에 올린다. 지휘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오은경, 카운터테너 이희상, 바리톤 성승욱과 오케스트라에 알테무지크서울(Alte Musik Seoul)이 협연한다. 2015년 창단 26년째를 맞이하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과 ‘교회음악의 바른 이상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는 뚜렸한 목표를 가지고 활동해 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의 민간 프로합창단이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6년간의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음악문화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쳐 왔고 그 공로가 인정되어 2005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음악부문 대통령상)수상, 2011년 ′대원음악상′(대원문화재단)수상, 2014년 ‘공연예술상’(공연예술경영인협회)등을 수상하였다. 이처럼 연주 단체로서 실력과 음악적 가치를 크게 인정받으며 정도를 걸어 온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지난 2014년 그간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재)서울모테트음악재단을 설립 하였고 이제는 연주단체로뿐만 아니라 음악재단으로서 지경을 넓혀갈 것을 기대하며 26년째 걸어왔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