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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모테트합창단이 내달 2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바흐가 노년의 시기를 보내며 작곡한 시편(Psalm) 51 BWV1083과, 20대의 젊은 시절에 작곡한 칸타타(Cantata) BWV21로 구성돼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는 신앙심과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1부에서는 바흐의 Psalm 51 BWV1083 ‘높으신 분이여 나의 죄를 사하소서(Tilge, Höchster, meine Sünden)’를 연주한다. 시편 51편은 1746년 노년의 바흐가 종교음악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천재 작곡가 페르골레지의 작품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독일어 가사를 인용해 만든 것으로, 원곡의 성악 부분을 풍부하게 편곡해 본래의 작품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곡으로 재창조해냈다.
2부에서는 바흐의 Cantata BWV21 ‘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Ich hatte viel Bekümmernis)’을 연주한다. 작품은 1714년 바이마르에서 봉직하던 20대의 바흐가 작곡한 2부로 구성된 칸타타다. 가사는 1714~1716년 바흐의 모든 칸타타에 인용된 독일의 시인 살로몬 프랑크가 작사했고, 삶의 고뇌와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진지하면서도 지극히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는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제105회 정기연주회는 박치용 지휘자가 총지휘하며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가 협연한다. 창단 28년째를 맞이하는 합창단은 ‘ 순수하고 이상적인 합창음악의 실현’이라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 공연정보]
공연명: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
지휘: 박치용
공연기간: 2017년 3월 21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출연진: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 외
관람료: R석 10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
(뉴스컬처=양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