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서 정기연주회

◇서울모테트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갖고, 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서울모테트합창단(단장=박치용교수·사진)은 지난달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 제82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합창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번 연주회는 좥기쁨과 평화의 노래좦란 주제로,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음악을 통해 민족과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다. 또한 화려함과 기교를 벗어난 정제된 화음의 모테트를 통해 청중들이 참된 안식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박치용단장과 소프라노 박지현교수(성신여대), 알토 서은진교수(연세대), 베이스 박흥우교수(한양대) 등이 출연하고, 알테무지크 서울오케스트라가 협연했다.

동합창단의 박단장은 ‘가장 순수한 목소리의 울림’과 ‘자연스러운 리듬의 표출’, ‘깊이 있는 음악의 해석’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에도 이러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 동합창단의 운영을 통해 척박한 문화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창조적 음악활동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장로회신학신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서 합창을 가르쳐 왔으며,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에 한 청중은 “기독교 합창을 접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고전찬양만의 권위와 위엄이 느껴졌다”면서, “대중적인 찬양도 좋지만, 고전을 듣는 기회도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합창단은 지난 1989년 창단한 이후 지속적인 연주활동으로 2005대한민국문화예술상과 2004올해의 예술상 음악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음악적 가치와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정기연주와 지방연주, 초청연주, 기획연주, 소외된 이웃을 위한 특별연주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해외연주를 통해 한국문화와 음악수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김간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