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 박치용)이 31일 오후2시 완주 화산중학교 강당에서‘합창으로 듣는 사계(The Four Seasons by Chorus)’를 연주한다.

한국문화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대중음악의 홍수와 오디션을 통한 경쟁위주의 음악프로그램만을 접하게 되어 ‘함께’와 ‘쉼’이라는 정서를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고 보고, 개개인의 경쟁이 아닌 여러 사람들이 ‘같은 마음, 같은 정서’를 공유, 편안함과 쉼을 느낄 수 있는 연주를 기획한 것.

이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과 그리움과 같은 정서를 담고 있는 우리나라와 세계의 가곡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레퍼토리로 구성하였으며 각각의 계절을 대표하는 노래들을 선곡하여 합창 음악을 통해 계절에서 나타나는 느낌을 관객들과 함께 향유 할 수 있게 됐다.

연주 프로그램은 '봄의 설레임'으로, 남촌(김규환), 종달새(아일랜드 민요), 몽금포타령(김규환 편곡), '여름의 낭만'으로 꿈길에서(S. Foster), 바다로 가자(이탈리아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채동선 편곡), '가을의 그리움'으로 그리움(이수인), 세레나데(F. Schubert), 아리랑(김희조 편곡), '겨울의 추억'으로 추억(김성태), 솔베이지의 노래(E. Grieg), 자진방아타령(김희조 편곡)을 들려준다.

지휘는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반주는 이수경(서울모테트합창단 반주자), 연주는 서울모테트합창단이 맡는다.

복권기금 문화나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나는 예술여행'은 문화예술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2004년도부터 운영,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후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종근기자